'고산자, 대동여지도' 그리고, 구글지도반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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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오는 9월 7일에 '고잔사, 대동여지도' 영화가 개봉하게 됩니다.
감독은 강우석, 주연은 차승원, 유준상이 맡았습니다. 현존하고 있는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목판이 전부 불태워졌다는 내용이나, 흥선대원군과의 갈등 등이 영화의 재미를 줄 수는 있지만, 역사를 이해하는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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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약 1/160,000 축척으로써 지형.교통.취락 등의 요소를 모두 갖춤과 동시에 산줄기와 물줄기를 사실적으로 그려 넣어 지표의 기복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으며 그림기호를 범례로 제시함.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1861년 제작한 한반도의 지도이며, 지도첩이다. 3건이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8년에는 대동여지도 목판이 대한민국 보물 제1581호로 지정되었다. 근대적 측량이 이루어지기 전 제작된 한반도의 지도 중 가장 정확한 지도이다. 〈청구도〉의 자매편으로 내용의 첨삭이 이루어졌다.
〈대동여지도〉는 동여도와 마찬가지로 가로 80리, 세로 120리를 한 개의 방안(方眼)으로 하여 한 개 면(面)으로 하고, 2개 면은 한 개 도엽(圖葉)인 목판 한 장에 수용하였다. 그러므로 대동여지도는 전체 지도 도엽은 목판 121매이고, 제책하였을 때의 면수는 213면이다. 그러나 여기에 부록 격인 지도유설·도성도·경조오부도 등이 첨가되었기 때문에 실제 도엽은 126목판 이고, 전체 면수는 227면이다. 전체 크기는 가로 19판, 세로 22층(22첩이라고 표시하기도 한다)이며,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가로 360센티미터, 세로 685센티미터이다. 이는 지도의 대량 보급을 염두에 둔 제작 기법으로, 동서 19판을 연폭으로 남북 22첩을 계속 인접하면 한반도 전체의 지도가 되게끔 하였다.
[출처: 위키백과]
대동여지도 목판H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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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찌기 정확한 지도의 필요성을 깨닫고, 측량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조선시대에 개인이 20여년간 지도제작을 위해 힘쓰고, 필사본을 만들 경우 지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점을 막고자 목판으로 제작한점. 현대 지도처럼 각 페이지로 나눠 휴대성을 고려하고, 각 페이지를 연결할 경우 대형지도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은 높이살만 합니다.
이처럼 예로부터 군사, 경제, 정치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지리정보는 그 중요성이 있으며,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군사지도의 경우 군사기밀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기도 합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인공위성에서 촬영 하거나, 비행기/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등 각각의 목적과 필요에 의하여 지도는 제작되어지고 또,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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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반출
구글은 지난 6월 1일에는 국토지리정보원에 '5000대 1 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승인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구글은 2007년부터 9년째 지속적인 요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안보의 이유를 들어 지도의 국외반출을 거절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8월 24일 7개 부처와 국토지리정보원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구글 지도 반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돼 있었는데, 처리 시한을 11월 23일까지로 연장한 상태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종이로 인쇄된 지도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리정보를 반영할 수 있는 전자지도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일찌기 구글은 구글어스 등으로 위성지도서비스 및 세계 각국의 지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마트기기를 위한 전자지도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대형포털사이트 에서 전자지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등 공간정보 산업의 중요성 때문에, 좀더 자세하고 정확안 데이터의 필요성이 날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설문조사의 결과는 찬성과 반대가 각 41.9%와 44.8%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구글 지도반출이 주목받는 이유중 하나는 얼마전에 출시한 게임 '포켓몬 고(Pokémon GO)'의 영향도 만만치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포켓몬 고' 서비스가 불가한 이유가 구글 지도반출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 때문에 관심이 증가 되었습니다.
또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등 애플과 구글의 자동차 네이게이션 서비스에 제한을 받게되는 점이 있습니다. 실지로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들에게는 네이버지도나 다음카카오의 지도 서비스가 자국어로 서비스되지 않아 무용지물이어서 앞으로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정확한 지리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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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에게만 안보를 강요하는게 옳은가..??
구글코리아의 청와대 위성사진
https://www.google.co.kr/maps/@37.5851706,126.9752387,707m/data=!3m1!1e3?hl=ko
구글 영문사이트 청와대 위성사진
https://www.google.com/maps/@37.5851706,126.9752387,707m/data=!3m1!1e3?hl=ko
구글 위성사진은 단지 URL의 co.kr을 .com 으로 바꿨을 뿐인데, 청와대의 모습과 앞마당의 잔디(?)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네이버 지도 항공사진 서비스
다음카카오의 항공사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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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경우는 위성사진 보다 정밀한 항공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보를 위해 청와대가 산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안보를 위한다고 하면서 지도 해외반출을 막고 있는데 정작 해외에서는 또렷하게 국가안보시설이 노출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정확한 지리정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것이 안보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런지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물론, 휴전중인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안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것에는 100% 동감하며 이해하고 있지만, IT강국이라고 말은 하면서 정작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진출을 국내 대기업의 시장을 지켜주기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 아닌지 의심마저 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갈라파고스화라 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 애플 카플레이
국내에는 많은 자동차네비게이션 업체들이 '위치정보사업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도 스마트폰에 사용하던 GPS 공간정보를 활용한 안드로이드오토와 카플레이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규제에 묶여 애플은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은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 국내 진출 예정인 테슬라 모터에서는 17인치-터치스크린 네비게이션에 구글 맵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구글지도의 해외반출이 거절된다면 테슬라는 국내 서드파티 네비게이션 업체와 제휴를 맺어 네이게이션을 제공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애플지도의 도쿄역 인근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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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듯 지도의 해외반출을 허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3D 위성지도의 최대확대 레벨은 이 정도 입니다. 무려 3D라서 회전시키면 건물 뒷편도 보이며, 건물사이의 작은길 까지 섬세하게 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카 네비게이션이 지원된다면 그야말로 꿈의 네비게이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플지도의 광화문 부근의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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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국내의 현실입니다. 무려 최대 확대 레벨 입니다. 지도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겠네요..
상대적으로 국내의 우리 국민들은 해외사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지리정보 시스템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 있지 못하는게 현실 입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 에서 엿볼 수 있는 김정호 선생님의 심정을 이번에 구글지도 반출여부를 결정할 국토지리정보원등 7개 부처 관계자 분들이 이해하시고, 반출 허용여부를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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